시험관1차ㅣ결국 8주 계류유산ㅣ약물배출 준비ㅣ 마리아

 

시험관1차 성공ㅣ5일배양 20일차ㅣ임신 5주3일 아기집크기

시험관1차ㅣ6주 4일ㅣ심장박동확인  111bpm

시험관 1차ㅣ7주2일ㅣ아기크기 0.8cm

시험관 1차ㅣ7주4일ㅣ아기크기 0.95cm

 
 

 
 

8주 2일 진료

 
100도 안되는 피검으로 시작해서
꾸역꾸역 불안하게 7주까지 왔지만
여지껏 예후가 안좋았기에 
마음의 준비를 다 끝내고 방문했다.
 
진료를 가면서
"오늘은 아기 심장이 아마 멈춰있겠네.."
생각을 했고 초음파로 확인한 아기는
통실통실 제법 사람같아 보이는
1.3cm 크기였지만
아무리봐도 심장깜빡임이 전혀 없었다
 
아기크기로 보면 7주 크기여서 7주 유산이였다.
 
아마 이틀? 전에 심장이 멈춘것으로 보인다.
이틀전부터 배가 생리통처럼 아팠는데
가슴은 아직도 아프고 냉도 그대론데
배가 생리통처럼 묵직하게 아프다
유산징후였나보다.
 
 
생각보다 난 정말 담담했다
 
지난 첫 계류유산때는
자연임신으로 너무 너무 건강했던아기가
갑작스럽게 심장이 멈춰서
그자리에서 엉엉 울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임신은 처음부터 예후가 계속 안좋았어서
계속 기대하지말자, 갈수도 있는애다. 세뇌를했고
오히려 이상태로 불안하게 지속되는게
난 더 힘들것같았는데
엄마생각해서 작을때 잘 갔나보다 생각이들었다.
 
지켜주지못해 미안해 라는 감정보다는
왜 또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지 라는 감정이 
지배적이였다
 
뱀띠아기를 꼭 갖고싶었는데
이젠 뱀띠는 물건너갔네, 
우리아가 말띠로 건강하게 만나자. 
 

 
 

 
 

 
 
 
선생님은 아기집 크기도 작고, 아기크기도 작으니까
일단 약물배출을 하기로 했고 
약물배출 이틀 뒤 소파술을 미리 잡아주셨다.
 
소파술 당일엔 초음파를 본 뒤에
약물만으로 배출이 잘 됐으면
소파술을 할 필요가 없고
조직이 좀 남아있으면
간단하게 흡입하는것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두번째 계류유산이니
습유검사, 부부염색체 검사같은것을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첫번째 임신은 처음부터 모든경과가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8주에 심정지되어서 
내탓같고, 내가 아기를 못지킨것같아서
내 몸에 문제가 있나 습유검사를 해보고싶었지만
유산 한번으로는 할 필요 없다고 해서 못했었다
 
이번 임신은 처음부터 모든경과가 안좋았어서
원래 이상이 있던애였던것 같다고 생각중인데
 
이 상황에서 그래도 습유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지? 
 
 
 

 
 

 

 
 

약물배출 -  한국넬슨미소프로스톨정 4알 처방
 
 
약사님이 내 처방전을 보자마자 안타까워 하셨다.
난 오히려 너무 덤덤한데 나보다 더 가슴아파하셨다
비싼 영양제도 챙겨주시며
잘 회복하라고, 힘내라고 위로해주시는데
그 한마디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아무튼
약물배출이 어쩌면 더 힘들다고 하던데
난 약물배출 경험이 없어서 
되게 무서웠다
 
 
 
약물배출 후기
다음편에 이어쓸게요
 

소파술 하기 전 약물배출 후기ㅣ약물배출 증상 및 통증ㅣ준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