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 [시험관일기] - 시험관1차ㅣ6주2일ㅣ심장깜빡임 확인ㅣ하지만 작은 아기집 걱정
시험관1차ㅣ6주2일ㅣ심장깜빡임 확인ㅣ하지만 작은 아기집 걱정
시험관1차 _ 6주 2일차 방문 일주일만에 방문한 마리아이날은 시험관 주수로 따지면 6주 2일이다.저번주 5주2일에 가서 아기집과 난황이 있는걸 확인했지만일주일만에 과연 아기집이 얼마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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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 [시험관일기] - 시험관1차ㅣ6주 4일ㅣ심장박동확인 111bpm
시험관1차ㅣ6주 4일ㅣ심장박동확인 111bpm
시험관주수 6주 4일 / 예상주수 6주1일 심장박동 확인이틀전에 심장깜빡임을 보고나서는 더 불안해졌다심장소리 안들리면 어떡하지? 하는.. 결국 이틀만에 바로 집 근처에 동네병원 첫방문! 저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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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2일 (시험관주수)
일주일만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다녀온 병원
처음 시도한 시험관1차..
100도 안되는 피검으로 시작했지만
5주 초반에 아기집과 난황까지 봤고
6주엔 심장박동까지 확인했기때문에
한편으론 마음을 비우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희망도 조금씩 커져있었나보다
병원에 오면서도 계속 빌었다
이미 심장까지 잘 뛰어줬으니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제발 아기집 더 커져있어라
심장박동 더 쾅쾅뛰어줘라..


*아기크기 : 6주 2일 0.29cm -> 7주 2일 0.79cm
일주일이면 7mm는 커져야 하는데 5mm만 커져있었고
그건 그렇다 쳐도 아기집이 너무 작아보였다..
이쯤되면 제발 좀 더 커져있기를 바랬는데
이젠 마음을 정말 비워야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심박수 : 6주 4일 110bpm - > 7주 2일 108bpm
6주2일에 심장깜빡임만 확인했었다.
궁금해서 심장박동은 이틀뒤 집근처 서브병원에서 본건데
6주에 110이면 정상이지만 7주면 130이상은 나와야하는데
더디게 뛰는 심장소리에 더이상 가망이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창 훅훅 늘어야할땐데 5일동안 심장박동이 똑같다니.......
나는 첫번째 계류유산때 느낀게 있다.
10주에 8주크기로 멈춘 아기를 보내주고 왔었는데
그때 느낀게 애초에 약한 배아라면 착상조차 되지 말기를..
착상이 됐어도 아기집 만들기 전에 화학적유산이 되기를..
빨리 생리터지고 다음주기를 준비해야하니까..
이번에도 뭔가 아슬아슬한 경과에
차라리 계속 화유가 되기를, 생각했었다.
약한배아를 억지로 끌고가는데 시간도 들지만
진료비며 약값+질정값만 해도 한주에 20만원씩 든다.
거기에 호르몬제 계속 맞는 내 몸도 말이 아니고..
"아기집이 아직도 조금 작네요..
주수에비해 아기크기나 심장박동도 좀 느리구요..
그래도 아직 심장이 잘 뛰고있으니
한 주 더 지켜보기로 하고 주사랑 질정은 유지해주세요"
워낙 다정하신 선생님이라
아주 비관적으로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난 이미 마음을 비웠다
아기집이랑 아기가 조금은 작아도
심장박동만 좋았다면...조금 희망이 있었을텐데
아마 다음주엔 소파술을 준비해야할것같다
한번 겪어봐서 그런가?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그냥 갈 애가 결국엔 가는구나..생각이 들었다.
병원갔다가 근처에서 친구랑 바로 점심약속을 해놨었다.
그 친구는 지난 내 계류유산 시기에 임신한 친구였다
친구의 임신소식이 너무나 기뻤지만
그 친구를 볼때마다 유산됐던 내 아가가 자꾸 생각났다
그때는 자연임신에 모든 경과도 좋았고 모든게 건강했는데
갑자기 정말 갑작스럽게 심장이멈추어서
그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컸었다.
그래도 바로 다시 아기가 생겨서
이젠 나도 같이 웃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이 아기도 이제 간다고 생각을하니 친구를 볼 기분이 아니였다.
아직 임신 사실도 말 안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고
또 임신한 친구에게 굳이 이런 속상한 이야길 해서 무얼하나 싶었다.
순간 약속을 취소할까 하다가
그냥 가면을 뒤집어쓰고 아무렇지 않은척 만나서
웃고 떠들며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먹었다.
친구는 벌써 배가 많이 불렀고 아기도 잘 크고있다고해서
너무 좋아보였고 너무 부러웠다..
이 친구는 내 첫 임신과 유산사실을 알기에
임신준비 다시 안하냐고 물어봤지만
난 그냥 아직 이라고만 말했다.
경과가 좋았으면 슬쩍 말해주려고 했었는데 말할수없었다.
이야기는 출산이야기 육아이야기 등 온통 그런 주제였고
나도 한때 임신했었기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고 집에가면서 왠지모를 공허함이 들었다.
첫 임신때는 무조건 남편이랑 함께 병원을 다녔었고 행복했는데
이번 임신때는 혼자 병원을 다니고 있다.
굳이 남편까지 연차쓰고 가면 뭐하나 싶어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진료받은 이야기와 영상을 보내주니까
아직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애써 위로해줬다
남편은 내가 또 상처받을까봐 그걸 엄청 걱정하고있다.
난.. 뭐 두번째라 그런가..
마음을 반 쯤 비우고 시작해서 그런가
아직은.. 괜찮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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